서울대 안에서 마을버스-오토바이 충돌…배달 기사 숨져

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 캠퍼스 내에서 마을버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40대 배달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2일 마을버스 기사인 60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11일) 오후 7시 22분쯤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 배달 기사인 40대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해당 삼거리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로, A 씨가 신호 위반을 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빗길에 전조등 불빛이 반사돼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