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횡보장서 꾸준한 월배당…'한국판 TLTW' 줄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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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며 높은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이달 국내 출격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시장의 컨센서스(전망치)는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로, 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금리 횡보를 점치는 투자자들에게 내년 상반기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매력이 클 것"이라며 "금리의 추세적 하락을 판단해 적극적인 수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한다면 미국 장기채 정방향 상품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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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전략, 금리 횡보 국면 유효
금리 추세적 하락 이전 높은 인컴으로 성과 보완
신한운용, 내년 SOL 월배당 ETF 순자산 1조 목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며 높은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이달 국내 출격한다.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하고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컴(income·정기적인 수입)을 통해 추세적 금리 인하 전까지 보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전략은 금리 횡보 국면에서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버드콜은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동시에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해 커버드콜 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실제로 내년 정책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시장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채권 가격도 등락하며 수익이 제한적인 경우 콜옵션 매도에 따른 인컴 수익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 만약 뚜렷한 금리 하락 추세가 예상되면 커버드콜이 아닌 미국 장기채 정방향 투자 상품을 통해 채권가격 상승에 기반한 수익 창출을 추구하면 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시장의 컨센서스(전망치)는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로, 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금리 횡보를 점치는 투자자들에게 내년 상반기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매력이 클 것”이라며 “금리의 추세적 하락을 판단해 적극적인 수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한다면 미국 장기채 정방향 상품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지난해 8월 최초 상장한 채권 커버드콜 전략의 ETF는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며 최근 순자산 규모가 9억달러에 육박했다. TLTW의 지난 11월까지의 배당률은 약 14%(매월 배당률의 단순 합산 기준)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내년 SOL 월배당 ETF의 총 순자산 규모를 1조원까지 키울 목표다. 이번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은 신한자산운용의 네 번째 월배당 ETF로, 1조원 달성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월배당 ETF ‘SOL 미국S&P500’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등 3종은 최근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섰다.
박 팀장은 “SOL의 월배당 전략은 매월 꾸준한 현금 흐름 창출 여부와 배당금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ETF는 기존의 주식 자산 기반 배당금 성장에서 결이 다를 수 있지만, 과거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10% 안팎을 형성해 높은 수준의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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