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탈당 거부’ 류호정 납득 가능한 정치해야”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2023. 12. 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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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정의당 국회의원)'동료' 류호정에게 탈당 권하는 이유"류호정 의원은 저에게는 너무나 둘도 없는 소중한 동료였던 사람이죠. 그렇기에 탈당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말 아끼는 마음에서 드리는 얘기에요. 결국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 가능한 행보를 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기에도 좋은 방향이지 않겠습니까?지금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새로운 정치'를 새 정당에서 하겠다고 하면서 이전 정당 당적을 정리하는 않는 모습은 류 의원에게도, 새로운 당에도 좋을 게 없죠. 저는 류 의원과 제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긋지긋한 양당 기득권 구조를 돌파할 새로운 좋은 정당, 필요하죠.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서 이제 저와 다른 선택을 하게 된 건데, 다른 선택을 했으니 다른 멋짐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 정당을 정말 멋진 정당으로 만들어서 정의당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제3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처럼 탈당을 거부하는 모습은 류 의원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게임업계 집게 손가락 논란에 대한 류 의원의 태도도 논점 이탈이죠. 선해하자면 '공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열어보고 싶었던 걸까' 싶은데, 유효한 전략은 아니죠. 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동 아니냐는 해석도 있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전 대표 쪽에서 새로운선택이나 세번째권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태도보다는 고자세로 일관하는 태도도 마음이 불편합니다."박성민(민주당 전 최고위원)'금쪽이' 취급받는 윤석열, 총선의 걸림돌?"김기현 체제로 총선 못 치른다는 말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잖아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하고도 혁신위 방패 삼아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죠. 당에서 유출된 보고서 보면 서울에서 6석밖에 못 얻는다는데 '6석도 많다'는 얘기마저 나와요.용산은 '김건희 특검법'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필요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김 대표가 '윤심'을 무기 삼아서 자리를 보전하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지났다고 봅니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수포당(수도권 포기 정당)'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애가 타죠.실제로 수도권 당협위원장 중에는 "공천받으면 뭐 하냐, 본선이 망했는데"라고 말하는 분도 있어요. 송년회며 뭐며 발 부르트도록 지역을 훑고 다니면 뭐 하냐는 거죠. 지역에서 당장 "당신은 나쁘지 않은데, 대통령 꼴 보기 싫어서 국민의힘 못 찍겠다" 이런 문자를 실제로 받는다고 하더라고요.이런 상황이니 총선에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내걸고 출마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몇이나 되겠어요? 윤 대통령 사실상 '금쪽이' 취급받고 있잖아요. 대통령이 인기가 없으면 여당 후보자도 메리트가 없어요. 차라리 총선 출마 포기하고 공직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참패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불구덩이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거죠."

'정치왜그래?'는 격주 화요일 저녁 8시 생방송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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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정치 해설’ [정치왜그래?]는 격주 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방송됩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관점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장혜영(정의당 국회의원)
'동료' 류호정에게 탈당 권하는 이유

"류호정 의원은 저에게는 너무나 둘도 없는 소중한 동료였던 사람이죠. 그렇기에 탈당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말 아끼는 마음에서 드리는 얘기에요. 결국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 가능한 행보를 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기에도 좋은 방향이지 않겠습니까?

지금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새로운 정치’를 새 정당에서 하겠다고 하면서 이전 정당 당적을 정리하는 않는 모습은 류 의원에게도, 새로운 당에도 좋을 게 없죠. 저는 류 의원과 제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긋지긋한 양당 기득권 구조를 돌파할 새로운 좋은 정당, 필요하죠.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서 이제 저와 다른 선택을 하게 된 건데, 다른 선택을 했으니 다른 멋짐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 정당을 정말 멋진 정당으로 만들어서 정의당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제3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처럼 탈당을 거부하는 모습은 류 의원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게임업계 집게 손가락 논란에 대한 류 의원의 태도도 논점 이탈이죠. 선해하자면 ‘공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열어보고 싶었던 걸까’ 싶은데, 유효한 전략은 아니죠. 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동 아니냐는 해석도 있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전 대표 쪽에서 새로운선택이나 세번째권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태도보다는 고자세로 일관하는 태도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박성민(민주당 전 최고위원)
‘금쪽이’ 취급받는 윤석열, 총선의 걸림돌?

"김기현 체제로 총선 못 치른다는 말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잖아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하고도 혁신위 방패 삼아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죠. 당에서 유출된 보고서 보면 서울에서 6석밖에 못 얻는다는데 ‘6석도 많다’는 얘기마저 나와요.

용산은 ‘김건희 특검법’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필요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김 대표가 ‘윤심’을 무기 삼아서 자리를 보전하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지났다고 봅니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수포당(수도권 포기 정당)’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애가 타죠.

실제로 수도권 당협위원장 중에는 “공천받으면 뭐 하냐, 본선이 망했는데”라고 말하는 분도 있어요. 송년회며 뭐며 발 부르트도록 지역을 훑고 다니면 뭐 하냐는 거죠. 지역에서 당장 “당신은 나쁘지 않은데, 대통령 꼴 보기 싫어서 국민의힘 못 찍겠다” 이런 문자를 실제로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이니 총선에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내걸고 출마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몇이나 되겠어요? 윤 대통령 사실상 ‘금쪽이’ 취급받고 있잖아요. 대통령이 인기가 없으면 여당 후보자도 메리트가 없어요. 차라리 총선 출마 포기하고 공직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참패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불구덩이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거죠."


'정치왜그래?'는 격주 화요일 저녁 8시 생방송 됩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시사IN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 장일호 기자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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