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 덕분에 데뷔골' 특급 재능 우도기, 토트넘서 7년 더 뛴다... 2030년까지 재계약

이원희 기자 2023. 12. 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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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1)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도기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우도기는 토트넘 구단 채널을 통해 "나는 토트넘에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재계약을 맺어 너무 행복하다. 토트넘에 온 첫 날부터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이곳에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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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왼쪽)과 데스티니 우도기. /AFPBBNews=뉴스1
데스티니 우도기 재계약 소식을 전한 토트넘.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1)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도기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기존 계약기간 2027년에서 3년 더 늘어나 2030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다. 우도기는 토트넘 구단 채널을 통해 "나는 토트넘에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재계약을 맺어 너무 행복하다. 토트넘에 온 첫 날부터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이곳에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 풀백에서 활약 중인 우도기는 지난 여름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55억 원)를 기록하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곧바로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고 1시즌 동안 친정팀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가 주전으로 뛰고 있어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신 우도기는 우디네세에서 리그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또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우도기는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14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우도기는 시즌 평점 6.72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태클 2.7회, 걷어내기 2.6회, 가로채기 1.4회 등을 가져갔다.

우도기는 지난 11일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감격적인 이적 데뷔골을 터뜨렸다. '캡틴' 손흥민이 우도기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 압박을 벗겨낸 뒤 문전으로 빠른 패스를 보냈다. 이것을 우도기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우도기의 선제골과 히샬리송의 멀티골, 또 손흥민의 쐐기골을 묶어 강팀 뉴캐슬을 4-1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5연패 부진을 끊어내고 극적인 승리를 추가했다. 현재 토트넘은 9승3무4패(승점 30)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를 추격하고 있다.

우도기는 '멀티골 주인공' 히샬리송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16라운드 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데스티니 우도기. /AFPBBNews=뉴스1
재계약에 서명한 데스티니 우도기. /사진=토트넘 SNS
우도기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특급 유망주다. 공격적인 수비수로 팀 상황에 따라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우디네세에선 주로 스리백보다 앞에 위치한 윙백 역할을 맡았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포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도기는 달라진 역할에도 빠르게 적응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일찌감치 합격점을 받아 장기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우도기는 21세의 어린 선수다. 앞으로 토트넘은 왼쪽 수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 우도기는 신장 186cm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2020~2021시즌 세리에A 6경기를 뛰며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이후 우디네세를 거쳐 토트넘 이적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고, 16세 이하(U-16)부터 21세 이하(U-21)까지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려 경기를 뛰었다. 지난 10월 아주리 유니폼을 입고 몰타, 잉글랜드전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데스티니 우도기.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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