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투자 스타트업, CES 출격…'AI·헬스케어' 부상
디지털 헬스케어·AI 기술·모빌리티·AR 글래스 등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4' 무대에 선다. AI(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기술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가 투자한 18개 스타트업이 CES2024에 참가한다.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유럽 최대 국제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다.
네이버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레티널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누비랩 ▲크리스틴컴퍼니 ▲가우디오랩 ▲프라나큐 ▲휴레이포지티브 ▲엔닷라이트 ▲리빌더AI ▲딥오토 ▲엔서 ▲에바 ▲튜닙 ▲아트랩 ▲딥메디 ▲두잉랩 등이 참가한다.
참가 스타트업 대부분이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3D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는 모바일 기반의 3D 콘텐츠 생성 솔루션 ‘VRIN 3D’을 선보일 예정이다. VRIN 3D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주변의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이를 3D 콘텐츠로 빠르게 생성해주는 AI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제품을 고품질 3D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리빌더AI’는 롯데 칼리버스 제품 입점 과정을 소개한다. 딥오토는 AI 전문인력 없이도 최신 AI 모델을 탐색하고, 다양한 데이터셋을 쉽게 학습해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연구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아트랩’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부를 촬영하면, 이를 분석해 최적의 개선법과 화장품을 추천하는 AI 뷰티 솔루션을 소개한다. '가우디오랩'은 AI 음원분리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소음제거 솔루션 ▲노래방 ▲웹 기반 음원 분리 ▲사운드 생성AI 체험 데모 등을 제공한다.
헬스케어도 화두다. 스타트업 ‘엔서’는 후각 자극에 반응하는 뇌 신호를 분석해 10분 이내에 치매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CES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두잉랩은 신규 데이터 학습 없이 전 세계 모든 음식을 인식할 수 있는 AI 엔진을 소개하고, 이와 연동한 식단 모니터링 솔루션을 소개한다. 딥메디는 카메라 기반의 건강정보(혈압 등) 측정 기술 기반으로, 재가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미러를 전시할 예정이다.
누비랩은 2년 연속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관에 42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열어 푸드 AI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3세대 AI 푸드 스캐너와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모바일 앱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프라나큐'는 수면 중 호흡패턴, 코골이, 수면 단계·시간을 분석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 데모를 공개한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10곳도 CES2024에 참가한다. 이번 CES에는 ▲뉴로티엑스 ▲레티널 ▲메디띵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액스 ▲에이슨 ▲엑소시스템즈 ▲이모코그 ▲위플로 ▲티제이랩스가 자사의 혁신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는다.
카카오벤처스 투자 스타트업 역시 대부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다. 엑소시스템즈는 CES2024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엑소시스템즈’는 근골격 질환의 진단보조부터 맞춤형 치료까지 연계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뉴로티엑스’는 AI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약은 전자와 약의 합성어로, 전기자극을 이용해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에이슨’은 생체신호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모코그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치매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전체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치매 전 단계로 인식되는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DTx ‘코그테라’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바 있다.
메디띵스는 신경인성 방광 및 배뇨장애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모니터링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손바닥보다 작은 패치를 환자의 하복부에 부착하면 실시간으로 방광 내 소변량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며, 또 착실하게 미래를 일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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