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호위 받으며 도착…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 우애 다져 [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현미 2023. 12. 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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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측 최고 예우를 받으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전투기 호위를 받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지며 양국 우애를 다졌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네덜란드 측 오토바이 17대가 호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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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외, 국빈 방문 이모저모
암스테르담 광장서 공식환영식 개최
예포 21발 발사… 전쟁기념비 헌화도
동포 100여명과 간담회선 감사 표해
13일 헤이그로 이동 정상회담 개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측 최고 예우를 받으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전투기 호위를 받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지며 양국 우애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최고의 예우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부가 공군 1호기에서 내리자 네덜란드 측 의장대가 도열했고 바닥에는 붉은색 카펫이 깔렸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항에 나온 환영 인사와 일일이 악수한 뒤 차량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네덜란드 측 오토바이 17대가 호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에는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국왕 주관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윤 대통령을 예우했고, 윤 대통령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왕궁으로 입장해 네덜란드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암스테르담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서 행사를 구경하며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왕궁으로 들어가기 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후 담 광장에 위치한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이곳은 외국 정상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시 관례적으로 찾아 참배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왕궁에서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을 찾은 뒤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헤이그로 이동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무탄소 에너지 연대 구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네덜란드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동포들의 노고에 윤 대통령이 격려와 감사를 표하고, 네덜란드 동포 사회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미선 힐터만 씨의 전자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학교 때 배운 것처럼 매우 오래되고, 아주 깊다”며 “박연으로 알려진 벨테브레이와 하멜이 인도네시아 동인도회사에서 나가사키 항으로 가는 길에 표류를 해서 제주도에 들어와서 한 분은 거기서 평생을 사시고 또 한 분은 중간에 네덜란드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벨테브레이라고 하는 박연이라는 분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당시로는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많은 도움도 주셨다. 하멜로 인해서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며 네덜란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암스테르담=이현미 기자,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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