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쇼트트랙 월드컵’… 태극전사들 금빛 질주 다짐

장한서 2023. 12. 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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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국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이 개최된다.

황대헌(24·강원도청), 김길리(19·성남시청) 등 한국 쇼트트랙 스타 선수들은 홈팬 앞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

국내에서 ISU 주관 국제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3월 세계선수권 이후 9개월 만이며,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로 따지면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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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6년 만에 한국서 개최
황대헌·김길리·김건우 등 출전
300여명 金 11개 놓고 열띤 경쟁

6년 만에 한국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이 개최된다. 황대헌(24·강원도청), 김길리(19·성남시청) 등 한국 쇼트트랙 스타 선수들은 홈팬 앞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ISU 주관 국제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3월 세계선수권 이후 9개월 만이며,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로 따지면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매 시즌 6차례에 걸쳐 열리는 월드컵에서 4차인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30여개국 약 300명의 선수가 출전해 1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왼쪽부터), 박지원,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김길리, 안중현 감독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한국에선 이번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김건우(25·스포츠토토)는 1~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1개씩을 따내며 남자부 종합 포인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건우는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3차 대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만큼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제 월드컵이 중간까지 왔다. 흐름을 탔으니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여자 대표팀에선 휴식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최민정(25·성남시청)의 빈자리는 ‘막내 에이스’ 김길리가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1차 대회 1000m 금메달, 2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3차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부 순위 1위를 질주 중이다. 김길리는 “에이스라는 단어가 부담되긴 하지만, 그렇게 불리는 만큼 이번 시즌 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남자부 종합 1위에 빛나는 ‘주장’ 박지원(27·서울시청),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 등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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