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팬들에 조롱 테러' 황대헌, 린샤오쥔에 설욕 기회 놓쳤지만... '명예회복+金' 노린다
지난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KB금융 컵-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024' 국가대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안중현 감독은 황대헌이 최근 중국에서 현지팬들에게 위협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지난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대회 둘째 날 황대헌은 남자 500m 1차 레이스 예선 2조에서 '암 블록' 페널티 판정을 받고 실격당했다. 문제는 이후 황대헌이 머문 호텔에서 일어났다. 중국 팬들은 황대헌이 머무는 호텔 방 앞까지 찾아와 악연으로 얽힌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중현 감독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사실이다. 황대헌을 호텔에서 기다리던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좋지 않은 기분이 들어 몇 대를 그냥 보냈다. 결국 늦게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올라가는 과정에서 팬들의 조롱을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안중현 감독은 중국 팬들의 선 넘은 행위를 '테러'라고 표현했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경가장에서 야유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숙소까지 쫓아와 '테러'했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 황대헌의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안중현 감독은 "황대헌의 몸 상태는 괜찮다. 중국에서 돌아와 많이 밝아졌고 시합 준비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대회 가장 큰 관심사였던 린샤오쥔과 황대헌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린샤오쥔은 이듬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 이름도 바뀌었다.
린샤오쥔과 황대헌의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 성사됐다. 황대헌은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500m 준결승에서 린샤오쥔을 꺾은 뒤 결승에서 2분23초66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4차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둘의 맞대결은 더욱 관심을 모았으나 린샤오쥔이 불참하면서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한편 2024~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15~1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KB금융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KB금융 컵-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024'라는 대회명으로 치러진다. 국내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7년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목동=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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