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안정세에…11월 수출입물가 다섯달 만에 '하락'

남주현 기자 2023.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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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가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3.1%)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6월(-3.9%)까지 2개월 연속 내렸지만, 7월( 0.2%)과 8월(4.2%), 9월(3.0%), 10월(0.9%) 반등한 바 있다.

11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5.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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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
수입물가, 1~3개월 후 소비자물가 하방압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 맥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4.7%, 5.1% 올라 약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화세를 보이던 소주, 맥주 물가가 다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은 국제유가 급등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류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소주 모습. 2023.12.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가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11(2015=100)로 전월대비 4.1%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3.1%)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6월(-3.9%)까지 2개월 연속 내렸지만, 7월( 0.2%)과 8월(4.2%), 9월(3.0%), 10월(0.9%) 반등한 바 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6%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3.1%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2.2%, 1.9% 떨어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광산품이 7.1% 떨어졌고, 석탄및석유제품이 6.2% 내렸다. 화학제품(-3.7%)와 1차금속제품(-2.9%)도 하락했다.

11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5.1% 내렸다.

두바이유는 올해 11월 배럴당 83.55달러로 10월(89.75달러)에 비해 6.9% 하락했다. 1350.69원이던 10월 평균 원·달러는 11월에는 1310.39원으로 떨어졌다.

수출물가 지수는 116.45로 전월대비 3.2% 내렸다. 5개월만에 하락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2% 하락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0.7 올랐지만,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0월보다 3.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6%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하락 영향에, 수출물가는 환율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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