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 코스닥 ‘따따블’ 데뷔… 다음 타자는 LS MnM

권오은 기자 2023.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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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 2만4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운 면도 있지만, LS머트리얼즈의 성장성을 기대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주력 사업인 UC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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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상장 종목 투자 열기와 성장 기대감이 압도했다.

LS그룹의 다음 기업공개(IPO) 타자로 꼽히는 곳은 LS MnM이다. LS MnM 역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S MnM의 울산 온산공장. /홈페이지 캡처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 2만40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6000원)보다 주가가 4배 치솟으면서 케이엔에스에 이어 두번째 따따블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운 면도 있지만, LS머트리얼즈의 성장성을 기대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주력 사업인 UC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기차용 알라미늄 부품 세계 1위인 하이(HAI)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사업도 추진 중이다. LS머트리얼즈는 경북 구미 인동사업장에 이차전지 케이스를 비롯한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짓고, 2027년에 전기차 부품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LS MnM도 주목받는다. LS는 지난해 JKJS컨소시엄이 보유한 LS MnM 지분 49.9%를 9331억원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품었다. LS는 이 과정에서 JKL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로 맞아 4706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JKL 파트너스는 EB를 앞으로 LS MnM 주식 24.9%와 바꿀 수 있는데, 행사 기간이 2027년 8월까지다. LS MnM이 행사 기간 전에 IPO에 나설 전망이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과 일본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컨소시엄이 합작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전기동 제련이다.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금, 은 등과 부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LS MnM은 LS니꼬동제련에서 사명을 바꾸며 ‘종합 소재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핵심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LS MnM은 670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황산니켈과 황산망간, 황산코발트 등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LS MnM은 또 새만금산업단지에도 1조16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2026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LS MnM이 앞서 EB를 발행하며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조8900억원인데, 여기에 맞먹는 투자 계획을 꺼내든 것이다. LS MnM이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위해 2025년부터 IPO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EB 행사까지 시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조(兆) 단위 투자를 위해 2025년부터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LS MnM 경영진에 오너가가 합류하며 힘도 실렸다. 구동휘 부사장은 LS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사장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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