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환율도 떨어지자...11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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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1월 수입·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동반 하락하며 다섯 달 만에 뒷걸음질 쳤다.
국제유가 하락에 수입물가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수입 물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4.1% 감소하며 지난 6월 이후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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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
원재료는 유가 하락에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6%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2%, 1.9% 내렸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광산품, 농림수산품 등 원재료가 12.9% 하락하고 화학제품(-11.7%)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7.6%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2%, 3.7%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1% 하락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3.2% 하락하면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기인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1350.69원에서 지난달 1310.39원으로 3% 하락했다. 이에 더해 석탄 및 석유제품(-8.3%)과 화학제품(-3.8%)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3.2%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운송장비는 2.7% 하락해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고 농림수산품은 0.7% 상승헤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2% 하락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3.3% 하락하고 공산품이 7.2% 떨어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도 전년 동월보다 10.5% 감소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비로는 3.6% 떨어지며 작년 9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플래시메모리는 전월 대비 14.6% 올랐으나 D램은 1.6% 감소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D램이 전월대비 1.6% 하락한 것은 환율이 전월 대비 3.0% 하락한 영향”이라며 “실제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1.4%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는 감산이 크게 일어나면서 회복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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