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 배드민턴 안세영, 오늘부터 왕중왕전…정상 재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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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왕중왕전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올해 마지막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국제대회에서 10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BWF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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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후 부상에 고전…유종의 미 각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왕중왕전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올해 마지막 우승을 노린다.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3'이 열린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열리는 BWF 국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성인 무대에 진입한 2018년 이후 5년 만인 올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올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국제대회에서 10승을 거뒀다.
특히 중국의 최강자 천위페이를 상대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선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남겼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BWF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아시안게임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탓에 최근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아시안게임 후 약간의 휴식 후 나선 일본 마스터스(4강)에서 결승행에 실패했고 최근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멈춰 섰다.
그러나 애초에 왕중왕전에 초점을 맞춰왔기에 큰 문제 삼을 결과는 아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천위페이(2위)와 타이쯔잉(대만·4위)이 안세영의 아성을 넘볼 선수로 꼽힌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의 부상 이탈로 행운의 출전권을 획득한 김가은(13위)의 결과도 지켜볼 만하다.
여자 복식에선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출전한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파트너를 꾸린 이소희-백하나는 올해 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면서 단숨에 2위까지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에서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넘지 못해 아쉬운 2위가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2019년부터 함께하면서 한국 여자 복식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한 김소영-공희용 조도 자존심을 걸고 왕중왕전에 임한다.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선수권 챔피언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 조가 출전한다. 이 중 서승재는 안세영과 함께 BWF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자신감에 차 있다.
혼합 복식의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 역시 왕중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반면 남자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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