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2개 上종목 중 절반이 정치테마 우선주... 한동훈, 이낙연주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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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요동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한가를 찍은 52개 종목 중 23개가 정치인 테마 관련 우선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선주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며 "정치테마주는 호재가 없으면 바로 급락할 위험이 커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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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서 이낙연 관련주로 이어지는 정치테마주 인기
우선주, 시총 규모 작아 적은 투자 금액에도 급등락 반복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요동치고 있다. 특히 보통주가 아닌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특별한 호재 없이 수급으로만 움직이는 우선주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한가를 찍은 52개 종목 중 23개가 정치인 테마 관련 우선주다. 대상홀딩스우, 태양금속우 등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가 이달 초 강세였다면 지난 8일부터는 남선알미우 등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가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대상홀딩스는 지난달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이정재와 오랜 연인 관계라는 이유 때문이다. 태양금속은 창업주인 한우삼 회장과 한 장관이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에 속한다. 남선알미늄의 우선주인 남선알미우의 경우 이 기업의 계열사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12월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주가 상승률이 높은 10개 상위 종목 중 3개가 우선주인데, 그중 2개가 대상홀딩스우(94.05%), 태양금속우(60.65%)다. 같은 기간 보통주인 대상홀딩스는 28.41% 올라 우선주 상승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태양금속은 오히려 2.64% 하락했다.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기대감에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급등한 우선주들의 시총은 100억~400억원대인 소형주다. 이들은 수급이 몰리면 쉽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 투기 세력의 타깃이 되곤 한다.
테마성 재료가 떨어지면 단순 수급에 상승한 우선주 주가는 쉽게 급락할 수 있다. 지난 10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대상홀딩스 우선주를 대량 매각해 13억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우 주가는 전날까지 2거래일 동안 18% 하락했다. 남선알미우는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 기대감에 연이틀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특별한 이슈가 부재하자 12일 전날 대비 20.73%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뒤늦게 테마주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에 물려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추가 투자에 나설 때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선주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며 “정치테마주는 호재가 없으면 바로 급락할 위험이 커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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