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시동’ 삼성, 조준희·차민석에게 필요한 시간

수원/최창환 2023.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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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기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

홍경기가 존재감을 발휘한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은 복귀를 위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개막 전 발등이 골절된 차민석은 복귀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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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홍경기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0위에 머물러있는 서울 삼성이 분위기를 전환했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9-94로 승, 원정 22연패 사슬을 끊으며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이적생 홍경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활약했다.

홍경기가 존재감을 발휘한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은 복귀를 위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2023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선발한 조준희는 지난달 7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후 개점 휴업 중이다.

복귀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4주는 이미 지났다. 물론 게임처럼 데이터대로 복귀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은 앞당겨질 수도, 미뤄질 수도 있다.

조준희의 경우는 후자다. 은희석 감독은 조준희에 대해 “복귀가 조금 늦어졌다. 재활 과정에서 부종이 생겼는데 이에 대한 검진 결과는 나쁘지 않다. 그래서 다시 재활을 거쳤고, 11일에 코트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특히 턴 동작을 할 때 아프다고 해서 이번 주 내에 복귀하는 건 어렵다. 훈련을 더 거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개막 전 발등이 골절된 차민석은 복귀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해를 넘겨야 복귀를 바라볼 수 있다. “당초 진단 결과였던 8주보다 더 시간이 걸리게 됐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1월 복귀를 내다보고 있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복귀 후 차민석의 활용도에 대해선 명확하게 계획을 세웠다. 상황에 따라선 스코어러 유형의 외국선수 수비도 맡길 예정이다.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이가 복귀하면 포워드 라인의 신장이 높아진다. 포워드 수비까지 맡았던 가드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KT와의 경기를 예로 들면 패리스 배스 수비를 붙여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경쟁에 가세하는 건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삼성에게도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유망주들이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조준희도, 차민석도 여전히 은희석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올 시즌 플랜 내에 포함되어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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