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장태봉 주무관, 행안부 특교세 7000만원 확보

납세자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우수상 받아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제 노력이 미약하지만 군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가족과의 저녁 시간과 주말까지 포기하는 등 오로지 개인적인 열정과 사명감으로 발표대회에 참가해 7000만 원을 확보한 공무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청 기획감사실 법무규제팀 장태봉(44) 주무관으로 납세자 보호와 규제개혁 업무를 맡고 있다.

장 주무관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주최한 '2023년 납세자 권익증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부상으로 특별교부세 7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상북도 공무원 13명이 참가했으나,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장 주무관이 유일하다.

장 주무관의 이러한 성과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공직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자발적인 의지가 일궈낸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사무실에 남아 야간 근무를 하고 주말까지 반납하는 열정을 보였다.

퇴근 이후에도 큰 소리로 집에서 발표 연습을 하자 자녀들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볼멘소리로 인해 부모님 집에서 브리핑 준비를 하며 대회 준비를 이어갔다.

그는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되기 전 작성된 문서에서 납세자의 정보가 고스란히 관공서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 주무관은 13일 "앞으로도 민원인의 관점에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장 주무관은 지방 세정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경상북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기획감사실에는 지난 1월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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