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이냐! 손흥민, 뉴캐슬전 PK골→963일 만에 토트넘 소속 PK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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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오랜만에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고 페널티킥을 넣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첫 페널티킥 골은 2019-20시즌 FA컵 사우샘프턴전에서 나왔다.
토토넘 소속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은 2020-21시즌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기록했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963일 만에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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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오랜만에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고 페널티킥을 넣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 무승을 깨고 5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트리피어를 제치고 패스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트리피어를 한 번 더 따돌렸고 히샬리송에게 건넸다. 히샬리송은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을 넣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도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15분 포로가 전방으로 킥을 찼고 히샬리송이 잡았다. 터치가 길었지만 빠르게 해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포로의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고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엘린톤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토트넘이 4-1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89분을 소화하면서 1골 2도움을 포함해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2회, 볼 터치 54회, 패스 성공률 81%(31회 중 25회), 키패스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3회(5회 시도), 지상 경합 7회(1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적 초반에는 비판적인 평가가 많았다. 볼터치, 움직임 등 세부적인 부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절정의 시즌은 2021-22시즌이었다. 토트넘과 해리 케인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은 홀로 빛났다.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며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시즌 막판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 노치리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3골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케인이 있었기 때문. 케인은 페널티킥을 잘 차기로 유명한 선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조르지뉴 같이 자신만의 페널티킥 방식은 없지만 워낙 슈팅이 강력해 골키퍼가 쉽게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전담하게 됐다. 개막 전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지켜봤다. 일단 손흥민도 있고 제임스 메디슨, 히샬리송도 있다. 이브 비수마는 페널티킥 500개를 차면 495개 정도는 못 넣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래도 연습을 계속 하긴 해서 순서에는 비수마도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개막 후 지금까지 토트넘은 한 번도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처음 페널티킥을 맞았다. 키커는 손흥민이었고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토트넘 첫 페널티킥 골은 2019-20시즌 FA컵 사우샘프턴전에서 나왔다. 토토넘 소속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은 2020-21시즌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기록했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963일 만에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골맛을 봤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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