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차이나' 진출 미래에셋·신한, 인학개미 잡으러 "Buy 인디아"

이남의 기자 2023. 12. 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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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포스트 차이나' 인도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제대국 '인도 대세론', 서유석 회장 인도 진출 지원━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지난 9월 인도를 방문한 후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인도 자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40여명을 초청, 회원사와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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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인도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15주년 행사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포스트 차이나' 인도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인도는 '인구 1위' 국가로 떠올랐고 기업의 높은 이익 증가율, 정부의 정책 지원, 미국의 연대 강화, 글로벌 탈중국화 등 수혜국으로 주목받는다.

인도 주식시장 가치는 홍콩을 앞지르며 세계 7위 자리에 올라섰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11월 기준 인도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3조9890억달러로 홍콩의 3조9840억달러를 앞질렀다. 인도의 니프티50 지수는 지난 11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도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를 인수했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년만에 현지 기업을 인수한 사례다.


미래에셋, 쉐어칸 인수… 신한투자, 인디아 원정대 파견


미래에셋증권은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 루피(원화 약 4800억원)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현지 업계 9위 증권사다. 총임직원수 3500여명, 총 계좌 수는 약 300만개다. 인도의 400개 지역에서 130여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약 276억원)다.

2006년 설립된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올해 기준 인도 법인은 총 5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 자금 규모는 약 24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사내 MZ세대로 구성된 '인디아 원정대'가 지난 9월 인도 경제도시 뭄바이와 실리콘밸리 뱅갈루루를 다녀왔다. 인디아 원정대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맥킨지 인도법인·현지 1위 은행계 증권사 HDFC증권·온라인 1위 증권사 제로다(Zerodha) 등 13개 금융기관 및 현지 기업 미팅을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도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경제대국 '인도 대세론', 서유석 회장 인도 진출 지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지난 9월 인도를 방문한 후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인도 자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40여명을 초청, 회원사와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이 지난 4월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산업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지난 5일 개최한 인도 자본시장 설명회에는 인도 증권사 대표이자 뭄바이증권협회(BBF) 임원인 아누락 반살 부회장, 우땀 바그리 전 회장을 비롯해 인도 국립증권거래소 국제금융서비스센터 CEO 발라수브라마니암 벤카타라마니 등이 참석해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진출 지원 및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인도의 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GDP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유석 회장은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일 뿐 아니라 평균 연령이 27세에 불과 할 정도로 인구구조가 탄탄한 젊은 국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만큼 우리 자본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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