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잘 버텼는데" 영끌족, 내년이 위기?…2차 급매 대란 온다[부릿지]

조성준 기자, 이상봉 PD, 김아연 PD, 신선용 디자이너 2023. 12. 1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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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상황은 미국의 호황과 반대로 가고 있다.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금리 하락에 대해 조심스러운 분위기인데, 내년 금리 하락을 선반영하듯 이달 들어 미국 시장 금리를 따라 한국 등 주요국의 시장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선 내년 상반기엔 전반적인 금리 하락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은 "시장금리의 큰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전을 이끌만큼 하락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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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상황은 미국의 호황과 반대로 가고 있다.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금리 하락에 대해 조심스러운 분위기인데, 내년 금리 하락을 선반영하듯 이달 들어 미국 시장 금리를 따라 한국 등 주요국의 시장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선 내년 상반기엔 전반적인 금리 하락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 금리 하락에 따른 집값 반등 시나리오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은 "시장금리의 큰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전을 이끌만큼 하락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오히려 그간 변동금리의 상승을 보며 안도하던 고정금리 대출자들의 이자가 돌연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2차 영끌족발 급매 대란이 벌어질 수 있는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조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7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금리 변동 기회를 그냥 동결로 마무리를 한 것 같더라고요. 이 결정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
금리 동결은 모두가 예상하던 거라서 그게 새로울 건 없었는데 그때 한은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두 가지가 좀 인상 깊었거든요.
하나는 모두가 침체라고 느끼고 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섣불리 부양하면 집값만 올릴 수 있다" 이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보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런 총재들의 생각보다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그러니까 이달에 시장 금리가 많이 내려갔다고 말씀드렸는데 꽤 빠르게 내려갔거든요. '(미국 시장에서)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5번 정도 인하할 것이다' 이걸 지금 선반영하는 건데 다섯 번까지나 인하할까 이게 약간 좀 설레발이 좀 과한 건 아닌가.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
한마디로 좀 "너무 기대를 앞서지 마라" 앞으로 계속 그런 식의 코멘트를 하실 것 같기는 해요. 우리가 상반기에 집값이 반등했듯이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으로 돈이 더 쏠려버려서 결국 가계부채가 또 이렇게 많이 늘어나 버리는 부작용을 한번 확인했다 보니까 가계부채가 여기서 또 더 늘어나면 곤란하다는 인식을 정부나 한국은행도 분명히 지금 가지고 있거든요.

▶조성준 기자
"국민들이 코로나 시대 때 초저금리 시대를 한번 겪고 나니까 이 부채를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배 팀장님이 지적하신 적이 있습니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
이제 글로벌 자산시장이 저금리로 돌입했던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거든요. 그때 난리가 나니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다 금리를 낮춰서 거의 제로 수준으로 확 낮췄었죠. 근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2009년에 주식 부동산 이런 것들이 막 V자 반등을 이렇게 했었거든요. 그때는 오히려 채권시장이 어떻게 생각했냐면 '이런 저금리가 지속될 수 없다'고 했거든요. 오히려 그때는 기준 금리는 저 밑에 있는데, 국채 금리가 먼저 막 이렇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
이제는 오히려 반대로 이런 고금리는 지속될 수 없다고, 채권시장이나 개인들도 다 이런 고금리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았던 저금리가 노멀이다' 이게 좀 틀린 거일 수 있다는 걸로 이 정도 그러니까 미국 국채 금리가 4%를 유지하는 게 이런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어떤 그런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그러면 섣불리 막 이렇게 많은 빚을 질 수 있을까 싶거든요.

▶조성준 기자
내년에 특히 주택 시장은 좀 어떻게 될까요?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팀장
저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어떤 점을 약간 유의하냐면, 이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비율이 대략 한 2019년 2020년 이때는 고정금리 대출도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고정금리가 한국은 거의 다 혼합형이라 5년간 고정이고, 그 뒤론 변동으로 전환이 되는 이런 혼합형이 제일 기본적이긴 해요. 이제 내년도는 2019년에 고정금리로 집을 사셨던 분들의 금리가 변하는 해입니다. 5년 차가 된 거거든요. 그러면 이런 분 중에는 어쩔 수 없이 또 매도를 선택하는 분들이 또 있을 수 있고 그게 2019년 고정금리가 내년으로 금리가 바뀌고 2020년에 고정금리를 받았던 분들이 25년에 바뀌고 기존의 저금리로 영끌했던 분들에 대한 리스크는 2024~2025년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배문성
촬영 이상봉 김아연 PD
편집 이상봉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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