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준공, 고품질 농산물 선별·출하 길 활짝

황송민 기자 2023. 12.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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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추풍령농협(조합장 손석주)이 조합원 숙원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추풍령농협은 최근 정영철 영동군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강대영 NH농협 영동군지부장, 김효성 농협경제지주 충북경제지원단장, 임성용 〃충북광역연합사업단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추풍령농협 이·감사와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C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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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농협, 숙원 이뤄…농가소득 증대 기대
대형마트·온라인 판매망 확대…수출 계획도
충북 영동 추풍령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에서 손석주 조합장(왼쪽 열번째), 정영철 영동군수(〃아홉번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열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충북 영동 추풍령농협(조합장 손석주)이 조합원 숙원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추풍령농협은 최근 정영철 영동군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강대영 NH농협 영동군지부장, 김효성 농협경제지주 충북경제지원단장, 임성용 〃충북광역연합사업단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추풍령농협 이·감사와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C 준공식을 개최했다.

추풍령 지역은 최근 몇년간 주요 작물인 ‘캠벨얼리’·복숭아·사과의 생산이 급격히 줄고 그 자리를 ‘샤인머스캣’이 빠르게 차지하며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을 겪을 위험이 커졌다. 농가 고령화 역시 속도가 빨라져 농산물 유통 형태가 포전매매와 수도권 도매시장 출하로 획일화되며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생겼다.

추풍령농협은 과수작목회·공선출하회와 오래 논의한 끝에 2021년 APC를 건립하기로 했다. APC에 물량을 집중해 규격화한 고품질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추풍령리 84-1에 들어선 APC는 자부담 16억6700만원을 포함해 총 23억5000만원(군비 5억3300만원, 농협중앙회 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5785㎡(1750평) 대지에 연면적 1236㎡(374평) 규모로 집하·선별장과 저온저장고·사무실 등이 조성됐다. 최대 800t의 포도를 자체 저장할 수 있으며 연간 취급 금액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풍령농협은 선별장에 자동 중량 조합과 비파괴 당도 측정이 가능한 최신식 설비를 들여놓는다는 계획이다.

정 군수는 “APC 건립 후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을 선별·출하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APC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주 조합장은 “추풍령 농산물의 상품 가치를 높여 다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교섭력을 높여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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