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가 곧 율곡’ 브랜딩사업 추진
‘자운서원’ 화폐도안 반영 건의
오천원빵 상표권 등록도 진행
파주시가 조선 중기 대유학자며 경세가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1536~1584) 선생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율곡 이이 브랜딩사업 추진에 나섰다.
12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율곡 선생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생의 본향이자 학문활동 장소, 국가사적인 자운서원 등 파주 곳곳에 산재한 유적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파주가 율곡 선생의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8세 때 지은 팔세부시비 포함.현재 57년 만에 디지털 전시관으로 복원)과 국가사적 525호 자운서원(1615년 창건. 율곡 선생 부부와 신사임당 등 가족묘 14기 조성), 그리고 구도장원길(아홉 번 장원급제), 밤나무로 상징되는 파평면 율곡리 생가, 율곡문화제 등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은데도 신사임당 고향인 강릉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우선 시는 최근 한국은행에 오천원권 화폐도안에 국가사적인 자운서원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경일 시장이 서한문을 보냈다. 현재 오천원권과 오만원권 화폐에는 초충도가 중복 도안됐는데 이를 오천원권 화폐 후면 도안에 자운서원을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율곡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주화 제작도 건의했다.
공공·문화시설 명칭에 대해 율곡 네이밍도 검토된다. 율곡 선생 유적 가까이에 있는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대공연장 명칭을 율곡 아트홀로 지정하는 프로젝트다.
율곡 선생과 관련된 빵을 고안해 상표권 등록도 추진된다.
율곡리 밤과 장단콩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오천원빵(율곡빵) 상표권을 등록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해군 군함 ‘율곡이이함’과 상호 교류 및 우호증진 등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신병주, 최태성씨 등 한국사 스타 강사들을 초청해 율곡이이 토크 콘서트, 자운서원 내 율곡기념관 등도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해 최신 전시 기법 및 디지털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한다.
특히 율곡문화제 때 사진공모전, 율곡주간 등도 시행한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에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위인인 율곡 선생에 대한 강력한 스토리가 실존한다”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소재 등으로 율곡 이이 브랜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파주가 율곡 이이 선생 부친은 물론 선대가 대대로 살던 본향임을 알리기 위해 율곡 이이 선생 캐릭터 15종과 스토리텔링형 책자로 밤나무골의 천재 소년 등 7종을 개발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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