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할마·할빠의 ‘손주병’

황지원 기자 2023. 12.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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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다 키우고 여유로운 노년을 시작하려는 찰나, 다시 손주들을 돌보는 황혼육아족이 늘고 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손주병'을 호소하는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의 이야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황혼육아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사진)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42만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황혼육아를 시작하기 전 조부모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야 자식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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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BS 달리’ 캡처

자식을 다 키우고 여유로운 노년을 시작하려는 찰나, 다시 손주들을 돌보는 황혼육아족이 늘고 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손주병’을 호소하는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의 이야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황혼육아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사진)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42만회를 기록했다.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도와주려고 5년째 손자 둘을 봐주고 있는 한 할머니는 “아침 7시 유치원 등원 준비부터 저녁을 먹이는 것까지 하루 종일 쉴 틈이 없다”고 밝혔다.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82쿡’ 이용자는 “‘혼내지 마라, 유기농만 먹여라’라고 하는 며느리 잔소리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자식 마음도 편치 않다. 네이버 육아 블로거는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 서울로 와달라고 요청했다”며 “무릎이 편찮으신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는 “아이를 집중적으로 양육하는 시기만이라도 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하거나 줄여주는 것은 물론, 보육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황혼육아를 시작하기 전 조부모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야 자식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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