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부터 기관·투자 연계까지…'창업 요람' 서울먹거리창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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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른 대부분의 양식 시스템이 개방형인 것과 달리 외부 변수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폐쇄형 모델과 함께 레고블럭을 쌓듯 쉽게 양식장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을 적용했다.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교육부터 관련 기관 연계, 멘토링, 기업 간 네트워킹을 비롯해 센터 졸업 뒤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이어 "센터에서 여러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재료와 시장 흐름 등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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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특화 창업보육기관, 7년 간 198개사 지원
누적매출 1125억·투자유치 415억…입주기업들 '만족'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1. 익투스에이아이(Ichthus AI)는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다른 대부분의 양식 시스템이 개방형인 것과 달리 외부 변수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폐쇄형 모델과 함께 레고블럭을 쌓듯 쉽게 양식장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을 적용했다. 우선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한 어종 틸라피아와 새우 양식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 디어니언(The Onion)은 농산물 시세예측 및 직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각종 농산물의 도매시장 경매 가격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시세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경매장을 거치지 않고도 직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내년 3월 공개를 목표로 잡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 기업들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설립한 농식품 분야 특화 창업보육센터인 이곳에서 49개 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가다듬으며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5호선 강동역 및 길동역 인근에 자리해 있으며 2개층, 3124.84㎡ 규모다. 입주사에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각종 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파구 양재대로에서 2020년 지금 위치로 옮기면서 입주기업 수용 규모를 기존 45개사에서 70개사로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예비·초기단계부터 성장단계까지 각 기업의 상황에 맞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교육부터 관련 기관 연계, 멘토링, 기업 간 네트워킹을 비롯해 센터 졸업 뒤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먼저 사무공간과 협업공간, 세미나실·회의실, 오픈키친, 식품 연구개발 랩 등 공간을 제공한다. 또 기술개발, 특허,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마케팅, 세무·노무·법무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한다.
투자단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엔젤투자, VC, 엑셀러레이터를 연계하고, 입주 기업을 비롯해 외부 전문기관, 공공기관, 국내외 중견 및 대기업과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국내외 전시회, 언론홍보 등 홍보마케팅도 돕는다.
이를 통해 201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98개사를 지원했으며, 이 기업들은 누적 매출 1125억 원, 고용창출 958명, 투자유치 415억 원 등 성과를 올렸다. 대체육 개발기업 에이치엔노바텍과 디보션푸드, 소상공인을 위한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는 푸드팡, 농업 분야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춘 플랫폼을 내세운 록야,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NFC 착즙음료를 개발하는 프레쉬벨 등이 센터를 거쳐갔다.
입주기업들은 사업화를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기업 간 네트워킹, 각종 규제·지원기관 연계 등 혜택에 기대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현철 익투스에이아이 대표는 "센터에 식품 관련 제조 및 패킹 기업들이 입주해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협업을 기대하며 입주를 신청했다"며 "각종 먹거리 상품을 만드는 분들에게 좋은 먹거리 재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에서 여러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재료와 시장 흐름 등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석 디어니언 대표는 "우선 공간적인 측면에서 지원이 가장 좋았다"며 "요즘 많이 활용하는 공유오피스도 3인 공간이면 매달 120만 원가량 드는데 그런 비용을 아껴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담당자에게는 판로와 관련한 멘토링을,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통해서는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지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변리사에게 특허 관련 내용 상담도 받았다"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그런 멘토링이나 상담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여기서는 쉽게 지원받을 수 있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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