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0년물 국채 경매 수요 탄탄…시장금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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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뚝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국채 입찰을 한 결과 발행금리는 4.344%를 기록했다.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투자자를 유인할 정도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낮았던 셈이다.
CPI 수치 발표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14%까지 내려갔다 4.25%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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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보고서에 흔들렸던 금리 다시 안정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뚝 떨어졌다.
지난달만 해도 30년물 경매에서 5bp(1bp=0.01%포인트) 이상의 ‘테일’(최고 낙찰 수익률과 예상 수익률 차이)을 기록했다.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투자자를 유인할 정도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낮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종료됐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
이에 따라 오후 2시5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1bp 떨어진 4.208%, 30년물 국채금리는 2.3bp 내린 4.307%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기물 국채금리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가 나오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 3.1%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여전히 4.0%에 머물러 연준 목표치(2.0%) 대비 두배에 달하는 만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쉽지 않다는 판단이 커졌다.
CPI 수치 발표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14%까지 내려갔다 4.25%까지 뛰었다. 그러다 장기물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하면서 다시 안정세를 취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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