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달성' LS머트리얼즈, 화려한 신고식… "장기 성장동력 확보"

염윤경 기자 2023. 12. 1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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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조현지 DB금융투자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커패시터 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실적 성장의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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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을 달성했다. /사진=뉴스1(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LS머트리얼즈가 향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1만8000원(30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6237억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25위를 차지했다.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이 60~400%로 확대된 이후 두 번째 따따블이다. 앞서 지난 6일 상장한 케이엔에스가 공모가(2만3000원)대비 6만9000원(300.00%) 상승한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첫 번째 따따블을 달성한 바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와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LS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꼽히며 IPO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2~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39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400원~5500원) 최상단을 초과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1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2조7731억원이 모였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청약증거금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신성에스티에 이어 4번째다.

그러나 구주매출이 40%를 자치하며 상장 후 오버행(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투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는 신주모집과 달리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 투심을 낮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LS머트리얼즈 측은 "구주매출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호예수를 걸었다"며 "최대 18개월까지 보호예수가 걸려있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CAPA(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도 LS머트리얼즈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울트라커패시터(UC·고출력중대형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확대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현지 DB금융투자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커패시터 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실적 성장의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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