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금강선 "암표 단속 중…최고의 페스타 선사하겠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개발을 총괄하는 금강선 디렉터가 디어프렌즈 페스타 티켓팅 관련 문제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고 내부에서 회수한 티켓 200여장을 추가 이벤트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3시 11분에 공지를 작성한 금 디렉터는 "벌써 디어프렌즈 페스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유저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열심히 준비한 이번 행사가 유저들에게 큰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시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스태프들과 멋진 만남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열정적인 관심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티켓팅은 2일 동안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당연히 성공한 유저들보다 실패한 유저가 더 많았다. 금 디렉터는 "유저들이 얼마나 로스트아크를 사랑하는지, 또 그만큼 행사 참여를 향한 열망이 간절한 것을 알고 있기에 너무나 속상하다"고 전했다.
금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카멘 쇼케이스를 기획한 시점에서 기획됐다.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추첨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었고 지금까지 하던 로아온 규모(200~250명)와는 달리 정말 많은 유저들을 참여시키고자 킨텍스라는 행사장을 선택했다. 수용 인원도 행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1만 2900으로 정했다.
하지만 티케팅 과정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새어나왔다. 다른 페스티벌과 달리 티켓 구매에 별 다른 사전 제한이 없고 가격 역시 매우 저렴해 소위 '암표', 티켓 부정 거래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 사이트, SNS, 오픈 카톡 등 다양한 경로로 암표 및 변종 티켓 거래가 발생했다.
금 디렉터는 "이렇게 큰 행사를 매우 짧은 시간에 준비한 탓에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많이 의견을 주는 것처럼 계정 연동 등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단 기간에 티켓 플랫폼 업체와 해당 사항을 연동하거나 티켓 시스템을 회사 내부에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물론 유저들이 우려했던 대로 부정 티켓 거래가 이뤄지거나 여러 티켓팅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들에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사전에 안내한 바와 같이 부정 티켓 거래가 이뤄지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해 부정 거래 티켓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수 과정에서 모험가들의 다양한 채널을 많이 제보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내부에서 회수된 티켓(취소 분량 포함) 202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금 디렉터는 소멸시킬 계획도 있었으나 한 명의 유저라도 더 많이 참여해서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현재 회수된 202장의 표를 추가 이벤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앞으로의 취소 및 회수되는 티켓들은 시간 사정상 당첨자 연락 및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회수되는 추세를 감안한 약 30개의 티켓을 더 발행해 총 232장의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디렉터는 추첨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재 업무 진행에 따라 전화로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차순위 당첨자를 확인하는 절차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확실히 참여할 수 있는 유저들만 신청해 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당첨자 발표 공지 및 참여 시 입력한 연락처로 발송되는 SMS로 직접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 분량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첫째 날에는 금 디렉터가 직접 브이로그 콘텐츠로 현장 상황을 직접 중계할 계획이다. 굿즈도 온라인 판매도 진행해 상실감을 덜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금 디렉터는 "티켓을 확보하지 못해 상실감이 큰 모든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다시 한 번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해서 남은 일정 최선을 다해 꼭 기억에 남을 페스타를 준비하겠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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