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대 입시비리 혐의 브로커 수사
김예랑 기자 2023. 12. 13. 04:14
과외 학생들에 높은 점수 준 정황
숙대·서울대 압수수색, 자료 확보
숙대·서울대 압수수색, 자료 확보
경찰은 명문대 음대 입시에 개입한 혐의로 전문 브로커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문 브로커가 일부 음대의 입시 평가에 참여한 외부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그것이 실제 입시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브로커와 연결된 특정 학생들이 실제 주요 대학의 음대에 합격한 사례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날 오전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0월에는 숙명여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압수수색에서 음대 입시 평가에 참여했던 외부 심사위원 2~3명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자신들이 과외로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켰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외부 심사위원들의 자택도 포함됐다고 한다.
전문 브로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이 입시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대학의 범위도 늘고 있다. 경찰은 브로커와 외부 심사위원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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