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고공행진에 오래된 아파트 더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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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구축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에 비해 구축 아파트가 주거 선호도가 낮음에도 거래비중이 커진 주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있다"며 "주택 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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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매매된 수도권 준공 10년 이하 아파트 매물은 거래비중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10년 초과 아파트에서는 증가했다. 21~30년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은 1분기 26.9%에서 4분기 33.0%로 가장 많이 늘었다.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은 4분기 17.1%로, 1분기(22.2%) 대비 5.1%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에 비해 구축 아파트가 주거 선호도가 낮음에도 거래비중이 커진 주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있다"며 "주택 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해 거래된 준공 21~30년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67만원으로 5년 이하(3.3㎡당 2989만원)에 비하면 부담이 낮다.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가격은 32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서울 강남 개포동 서원대치2단지, 대치동 은마,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고가 단지에서 8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여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지만 인허가나 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가 하락하고 있어 희소성이 커진 신축 아파트 소유자들은 호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과거 '영끌'(영혼 끌어모은 대출)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구축 아파트는 이자 증가로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위축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가격 협상이 용이한 매물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인 만큼 한동안 구축 아파트 거래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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