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포 21발, 국왕 부부와 하루 두 번 식사… 수교 후 첫 국빈 예우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암스테르담 담 광장(Dam Square)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광장에서 미리 기다리던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함께 광장으로 이동해 연단에 올랐다. 국빈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연단을 내려와 네덜란드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네덜란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 명이 도열했다.
환영식이 끝난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 안내를 받아 왕궁으로 입장했다. 이후 담 광장에 있는 전쟁기념비(National Monument)에 헌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로 전쟁의 고통과 승리, 평화, 새로운 탄생을 상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선물과 훈장을 교환하고 왕궁에서 친교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는 저녁엔 왕궁에서 국빈 만찬도 했다.
윤 대통령이 11일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했을 때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내리자 네덜란드 정부는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영접했다. 윤 대통령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네덜란드 경찰 오토바이 17대가 호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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