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서승재, 세계 배드민턴 ‘올해의 선수’

박강현 기자 2023. 12. 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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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국 선수로 처음

안세영(21)과 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여자 선수와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BWF 올해의 선수로 뽑힌 건 2002년 김동문(48)이 처음이며, 2003년 김동문과 라경민(47) 공동 수상 이후 20년 만이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전영오픈(3월), 세계 배드민턴 개인선수권(8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10월)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6개 대회에서 11차례 우승했다. 그는 “고단한 한 해였지만 완벽한 결말이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실력을 뽐냈다.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 강민혁(24·삼성생명)과 남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각각 세계 3위와 6위에 자리했다. 세계 배드민턴 개인선수권에선 혼합복식·남자복식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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