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한국기업 됐다... 日 지분 5000억원에 전량 인수
이미지 기자 2023. 12. 13. 03:01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다이소산교는 2001년 약 4억엔을 투자하며 아성다이소 지분 34.2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아성다이소가 22년 만에 일본 측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게 된 것이다. 지분 인수 금액은 5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다이소산교가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박정부 회장이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성다이소는 “한국 토종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성다이소의 전신은 1992년 박정부 회장이 창업한 아성산업이다. 박 회장은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고, 2001년 일본에서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하던 다이소산교가 4억엔(약 38억원)을 투자하면서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일본 업체가 2대 주주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013년과 2019년 일본 불매 운동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다이소 매장은 현재 1508개이며,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엄마 뱃속에서 ‘이것’ 노출된 아이, 어른 돼서도 뇌 손상 겪는다
- [속보] 전공의협회가 지지한 박형욱, 의협 새 비대위원장 당선
-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결정 유보... 비위 혐의 동의 못해”
- 신곡 낸 이문세 “박수 쳐주는 관객 한 명만 있어도... 은퇴는 없다”
- 길거리에서 딸 남자친구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집유
-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미 전투 참여 중”
- 교육부 대학 예산 2조원, 지자체에 넘긴다
- “교도소 가면 밥은 안 굶지”... 흉기로 편의점 점원 협박한 30대
- 사법정책자문위 “민사 항소심·형사재판 장기화 개선해야”
- “범죄 증거 있다, 연락해라”...대구 지역 구의원들에 협박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