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대 이동통신사 대규모 해커 공격 받아…"러시아 소행으로 예상"

김민수 기자 2023. 12. 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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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키이우스타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키이우스타는 약 2400만명의 모바일 서비스 고객과 약 100만명의 가정용 인터넷 가입자를 둔 우크라이나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우크라이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Monobank)도 이날 대규모 디도스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키이우스타에 요원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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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화·인터넷 서비스 장애…일부 도시에서 공습 사이렌 오작동
키이우스타 모바일 고객만 약 2400만명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이동통신사 '키이우스타'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키이우스타는 해커의 공격을 받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3.12.1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키이우스타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키이우스타는 성명을 통해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스타는 약 2400만명의 모바일 서비스 고객과 약 100만명의 가정용 인터넷 가입자를 둔 우크라이나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이날 고객들을 전화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했으며, 북동부 도시 수미에서는 공습 사이렌도 오작동했다.

수미 당국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사전에 주민에게 경고하기 위해 경찰과 긴급 차량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은행 프리바트뱅크(PrivatBank)는 일부 현금인출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불안정하거나 연결이 안 되는 상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Monobank)도 이날 대규모 디도스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키이우스타에 요원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SBU는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의 특수 서비스가 이번 해커 공격의 배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코마로우 키이우스타 최고경영자(CEO)도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것은 전쟁이며, 전장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상 공간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불행히도 우리는 이 전쟁의 결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격의 주요 목표는 운영자의 IT 인프라를 최대한 파괴하는 것이다"며 "그들은 이 목표를 부분적으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스타는 이번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의 개인 데이터는 유출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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