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키엘리니, 은퇴 선언..."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행이었습니다"

신인섭 기자 2023. 12. 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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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1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당신(축구)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행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전부였습니다. 당신과 함께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길을 여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삶의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페이지를 써야 할 때입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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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1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당신(축구)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행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전부였습니다. 당신과 함께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길을 여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삶의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페이지를 써야 할 때입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베테랑 수비수다. 200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키엘리니는 피오렌티나를 거쳐 2005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경력 초반에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점차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아주리 군단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카테나치오의 부활에 큰 공을 세웠다. 잔루이지 부폰,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찰리 등과 함께 유벤투스를 넘어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하며 카테나치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유벤투스에서만 17년을 활약한 키엘리니는 세리에A 우승 9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 등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두 차례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핵심이기도 했다. 2004년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키엘리니는 월드컵, UEFA 유로 등의 대회에 참가하며 117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하지만 나이를 이기진 못했다. 키엘리니는 1984년생으로 만 38세(지난해 기준)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아르헨티나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을 끝으로 마지막으로 아주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엘리니는 선수 생활 황혼기를 미국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여름 키엘리니는 유벤투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며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키엘리니는 두 시즌 동안 45경기에 나서며 꾸준하게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시즌을 마치면서 키엘리니는 은퇴를 결심했다. 결국 키엘리니는 23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작별을 고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키엘리니는 리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MLS에서 일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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