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간 尹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더 굳건해지길"

암스테르담(네덜란드)=안채원 기자 2023. 12. 13. 0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MSL 본사에 방문해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네덜란드 벤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ASML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늘 존경하는 국왕님과 함께 오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벨트호벤=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브라반트주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함께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기 앞서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MSL 본사에 방문해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네덜란드 벤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ASML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늘 존경하는 국왕님과 함께 오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동석했으며,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피터 베닝크 ASML 회장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해외 방문 중 현지 기업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피터 베닝크 회장님과 ASML의 혁신으로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한 자릿수 나노미터(nm) 시대로 이제 진화했다"며 "ASML이 만들어낸 반도체 산업의 혁신은 인공지능, 5G,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4월부터 ASML를 이끌어 가실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CBO(사업본부장)님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360조원,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ASML, ASM 등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반도체의 기업들도 한국에 생산, R&D(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등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뤄지는 ASML과 삼성, SK하이닉스 간의 투자 협력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ASML과 삼성은 향후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 센터를 한국에 건설하고, ASML과 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소 등의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공정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2월에 ASML의 주도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대학원생과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한국-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설이 된다"며 "세계 반도체 산업을 끌고 갈 미래 세대를 양국이 함께 키워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안채원 기자 chae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