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총선열기 고조… 여 ‘국정 안정’ 야 ‘정권 심판’ 승부수

이설화 2023. 12.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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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레이스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작되면서 강원 정치권에 총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차기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구 획정 작업 자체가 최종 타결되지 못한 가운데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안의 선거구 재조정 대상지역의 도내 입지자들은 혼선을 겪고 있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해 현장 민심 잡기에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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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진영별 민심공략 경쟁 후끈
춘천 7명 등록 치열한 경쟁 예고
현수막 게첨·점퍼 착용 홍보 돌입
국회·시청 등서 출마 기자회견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김정호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레이스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작되면서 강원 정치권에 총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차기 총선은 윤석열 정부 임기 3년 차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국정 안정론’과 ‘정부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여야 진영별로 민심 공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차기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구 획정 작업 자체가 최종 타결되지 못한 가운데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안의 선거구 재조정 대상지역의 도내 입지자들은 혼선을 겪고 있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해 현장 민심 잡기에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출마 예정자들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사무소에 현수막을 거는 등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표밭 공략에 나설 준비에 나섰다.

12일 오전, 춘천·원주·강릉·속초 등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른 아침부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도내에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 예비후보를 등록할 수 있는 춘천시선관위에 출마 예정자들이 몰렸다. 이날 춘천에선 출마 예정자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선거 사무소 현수막 게첨, 어깨띠 착용 등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국민의힘 강대규·김혜란·박영춘 후보는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와 목도리, 넥타이 등을 하고 춘천시선관위를 찾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춘천 로터리 하나은행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김혜란 예비후보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홍보에 나섰다. 박영춘 예비후보는 풍물시장 인근 건물에 사무소를 마련한 가운데 13일 현수막을 걸 예정이며 강대규 예비후보는 분구 가능성 등을 보고 사무소를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예비후보인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정당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속초수산관광시장을 찾았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처음으로 기호, 이름, 정당 등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상인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출마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인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여준성 원주갑 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원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고, 민주당 허필홍 홍천·횡성·영월·평창선거구 예비후보 역시 홍천군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설화 lof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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