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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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대표 김지연)의 '국민 기억으로 보는 2023년'이라는 보고서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케이스탯 K-패널 1031명에게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사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32%)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사건을 통해 평화와 생명을 중시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가치관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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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대표 김지연)의 ‘국민 기억으로 보는 2023년’이라는 보고서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케이스탯 K-패널 1031명에게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사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32%)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26%), 전세 사기 피해 확산(25%), ‘만 나이’ 통일 시행(23%),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18%) 순으로 꼽았다.
그런데 국민의 관심사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달랐다. 상반기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금지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만 나이’ 통일 시행, 전세 사기 피해 확산 순으로 무엇보다 마스크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반기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빈대 공포 순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를 보면 우리 국민은 2023년 팔레스타인 분쟁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국외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심이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북 관계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이 국제 분쟁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높은 관심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2023년 ‘자신의 삶’에 대한 국민의 평가다. 작년과 대비해 올해의 삶에 대해 ‘비슷하다’ 48%, ‘나빠졌다’ 43%로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나빠졌다’는 응답은 2021년 35%에서 2022년 39%에 이어 올해는 43%로, 갈수록 ‘자신의 삶’이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사건을 통해 평화와 생명을 중시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가치관을 확인하게 된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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