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추모공원 봉안당 포화 대비 늑장

이기영 2023. 12. 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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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추모공원 봉안당이 2년 후 만장이 예상되지만, 원주시의 늦은 대처로 오는 2026년 한해동안 추가 안치가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준공 시점이 2026년말로, 자칫 예상대로 2025년말 만장되면 2026년 한해 동안 해당 봉안당의 추가 안치는 불가할 것으로 보여 시의 늑장 대처가 이 같은 기능 공백을 초래하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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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 수용 한계 수준 도달
시, 증축 추진 2026년 말 완공
“공백기간 타 시설 이용 유도”

원주추모공원 봉안당이 2년 후 만장이 예상되지만, 원주시의 늦은 대처로 오는 2026년 한해동안 추가 안치가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원주시와 여주시, 횡성군의 협력사업인 원주 추모공원은 총 9904기 수용 규모의 봉안당 등을 갖추고 지난 2019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 봉안당 안치 건수는 2020년 3164기에서 2021년 3987기로 소폭 늘다 매장 대신 봉안 문화 등이 확산되면서 2022년 5893기, 2023년 10월 기준 7087기로 급증해 왔다. 시는 이 같은 추세에 비춰 2024년부터 매년 1600기가 추가 안치돼 오는 2025년말이면 9800여기로 사실상 봉안당이 만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는 봉안당 증축을 추진 중이다. 총 76억8000만원을 들여 기존 봉안당 건물 옆 832㎡부지에 1만2000기를 추가 안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이 같은 증축 계획을 올 6월 들어 수립하면서 내년 건축기획 용역 시행 및 실시설계 발주, 국도비 보조금 신청 등을 거치면 만장 예상시기인 2025년이 돼서야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준공 시점이 2026년말로, 자칫 예상대로 2025년말 만장되면 2026년 한해 동안 해당 봉안당의 추가 안치는 불가할 것으로 보여 시의 늑장 대처가 이 같은 기능 공백을 초래하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백기간동안 사설 봉안시설을 이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봉안당 증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영 mod160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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