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만들어진 사나이' 또 햄스트링 깨졌다...18번째 부상→3달 OUT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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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들어진 사나이' 리스 제임스(24, 첼시)가 또 쓰러졌다.
첼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 부상 업데이트"라며 "주장 제임스는 일요일 에버튼전에서 0-2로 패한 뒤 검진을 받았다. 그는 전반전 도중 교체됐고,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그는 이제 코밤 훈련장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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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유리로 만들어진 사나이' 리스 제임스(24, 첼시)가 또 쓰러졌다. 이번엔 3개월 정도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첼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 부상 업데이트"라며 "주장 제임스는 일요일 에버튼전에서 0-2로 패한 뒤 검진을 받았다. 그는 전반전 도중 교체됐고,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그는 이제 코밤 훈련장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첼시는 10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9분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도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5승 4무 7패, 승점 19점으로 순위도 12위까지 내려앉았다. 어느새 지난 시즌 최종 순위와 똑같아졌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주장 제임스가 또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 그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교체됐다. 그는 별다른 충돌이나 급격한 스프린트도 없었지만, 리바이 콜윌에게 남은 시간을 맡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3연속 햄스트링 부상이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16경기에만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8경기, 363분밖에 뛰지 못했다. 모두 햄스트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개막전에서도 햄스트링을 다쳐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또 쓰러지고 말았다.
제임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풀백이자 뛰어난 공격력과 빠른 발, 단단한 수비력으로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포백과 스리백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으며 때로는 측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첼시 유스 시스템이 낳은 보물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부상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 영국 '토크 스포츠'는 "제임스가 또 쓰러졌다. 첼시에서만 18번째 부상"이라며 "그는 지난 2019년 첼시 1군에 합류한 뒤 부상으로 90경기를 놓쳤다. 선발 출전 경기는 188경기에 불과하고, 그중 81경기가 리그였다. 이번 부상으로 더 늘어날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제임스는 첼시에서 결장한 기간이 총 472일이나 된다. 제임스는 무릎, 허벅지, 발목 등 여러 부위를 다쳤고, 특히 햄스트링이 문제였다"라며 "그는 지난 2년간 부상으로 6번 쓰러졌다"라고 강조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제임스는 3개월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첼시는 구단 회복 프로그램에 따라 제임스가 2월 혹은 3월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팬들도 이제는 체념한 모양이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임스는 은퇴하는 게 낫겠다", "정말 질렸다", "그에 대한 희망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 "왜 맨날 이러는 거야?", "제임스는 유리로 만들어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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