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 다음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비판 성명

강아영 기자 2023. 12. 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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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들이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검색 기본 값 변경'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기자협회는 "포털 다음이 뉴스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환경을 마련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뉴스검색 기준을 기존의 전체 검색 제휴 언론사에서 CP사로 바꿨다"며 "다음의 이런 정책으로 1300여개 검색 제휴사들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배달될 통로가 막히고 말았다. 이는 여론 다양성과 정반대되는 정책으로, 포털이 자신들이 원하는 뉴스만 내보내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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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들이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검색 기본 값 변경’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 다음은 콘텐츠 제휴 언론사(CP) 위주의 검색기준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포털 다음이 뉴스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환경을 마련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뉴스검색 기준을 기존의 전체 검색 제휴 언론사에서 CP사로 바꿨다”며 “다음의 이런 정책으로 1300여개 검색 제휴사들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배달될 통로가 막히고 말았다. 이는 여론 다양성과 정반대되는 정책으로, 포털이 자신들이 원하는 뉴스만 내보내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도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다음의 이번 조치가 지역신문에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한신협은 “지역일간신문사 중 현재 뉴스 메인화면에 기본적으로 노출되는 매체는 5곳에 불과하다”며 “지역에서 신문을 발행하는 매체가 200여곳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극소수의 지역신문 뉴스만이 다음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국민은 상당수 지역 매체들의 특종과 비판, 정보 등을 다음을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회원사 일동도 지난 11일 성명에서 “다음의 일방적 변경에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하며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협의회는 “신문협회 소속 지역 신문 26개사 가운데 22개사가 이용자들에게 노출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됐다”며 “포털 다음의 이번 조치는 특히 지역 신문사들의 기능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한 부당한 처사라는 점에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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