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윤 정부 성공시켜달라”
[앵커]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 혁신위의 거취 압박을 받아온 여당 주류 의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입니다.
첫소식,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 공직을 내려 놓겠단 겁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가슴에 늘 불출마 성명서를 가지고 다녔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반발해왔습니다.
버스 수십 대를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지난달/유튜브 '장제원 TV' : "저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삽니다. 할 말 하고 삽니다.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 출국 직후 혁신위가 조기 해체하자마자 결단을 내렸단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 늦어질 경우 결단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출국전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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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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