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사교육비 증가 우려돼[내 생각은/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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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도가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른바 '준킬러문항'이 늘었고, 시간이 필요한 문항이 많아져 중상위권은 물론이고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시간 안배에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과거 수능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문항 풀이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킬러문항 풀이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방식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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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도가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른바 ‘준킬러문항’이 늘었고, 시간이 필요한 문항이 많아져 중상위권은 물론이고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시간 안배에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과거 수능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문항 풀이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킬러문항 풀이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방식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이와 같은 ‘불수능’이 불러올 부작용이 우려된다. 난도가 올라가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맹신하기 쉽다. 올해 3분기(7∼9월) 초중고 및 재수생 자녀 등을 둔 가구의 학원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 더 늘 수 있다. 정부 대책에 보완이 필요하다. 정부 대책은 킬러문항 배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자율형사립고 존치 등 사교육 수요를 늘리는 고교서열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학벌사회와 대학서열 해소 등 근본적인 원인도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김예림 중앙대 간호학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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