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장충] '명가'의 자존심 찾아가는 삼성화재...김상우 감독 "패배의식 탈피 중, 분위기 분명 달라졌다"

장충 = 최병진 기자 2023. 12. 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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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KOVO
김상우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이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2023~2024 도드람 V-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승리했다.

혈투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끌려갔고 19-24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서브 쇼타임으로 1세트를 26-24로 뒤집었다. 흐름을 탄 삼성화재는 2세트까지 따내며 승점 3점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고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초반에 끌려갔으나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14-13을 만들었고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1세트를 뒤집어서 5세트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세트 내줬으면 졌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5세트를 안 가도 되는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범실이 많아서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KOVO

삼성화재는 이날도 5세트를 따내면 ‘풀세트 승률 100%’를 유지했다. 김상우 감독은 “언제나 늘 아쉽다.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는 게 의미가 있다. 승점을 더 따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11승밖에 없었던 삼성화재는 벌써 10승을 따내며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김상우 감독은 “항상 많이 지고 패배의식이 있었는데 탈피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 작년과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상우 감독은 중앙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상우 감독은 “미들블로커 쪽이 약하다. 속공의 점유율이 많은 상황이 오면 신장이 높은 선수가 들어가고 사이드로 가면 빠른 선수들을 투입한다. 여러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화재/KOVO

이날 삼성화재는 이상욱과 안지원 리베로가 교대로 나섰다. 김상우 감독은 “지원이는 보이지 않는 범실이 있었다. 찬스볼 상황에서 연결이 부정확했다. 상욱이는 경기 초반에 흔들렸다. 5세트는 그래도 경험이 있는 상욱이에게 맡겼다”고 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요스바니다. 요스바니는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을 기록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서브 4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14개로 마테이와의 화력 대결에서 웃었다.

요스바니/KOVO

김상우 감독은 “배구 단수가 높다. 테크닉이 좋다. 노재욱과 아직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공이 앞에 있어야 강하게 때리는데 주춤 거리는 경우가 있다. 에너지를 가지고 더 때려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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