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장의 품격이지! 히샬리송 2골→SON “박스 안에선 나보다 잘한다”

가동민 기자 2023. 12. 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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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선 히샬리송이 나보다 잘한다. 나보다 더 적합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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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 무승을 깨고 5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를 제치고 패스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트리피어를 한 번 더 따돌렸고 히샬리송에게 건넸다. 히샬리송은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을 넣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도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15분 포로가 전방으로 킥을 찼고 히샬리송이 잡았다. 터치가 길었지만 빠르게 해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포로의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고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엘린톤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토트넘이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선 히샬리송이 나보다 잘한다. 나보다 더 적합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에 패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최적의 스트라이커는 당신이다. 오늘도 또 골을 넣었다. 두 자릿수 득점이다. 여기는 PL이다.”라고 말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보다 뛰어나다는 건 최고의 칭찬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PL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힌다. 시즌 초반에는 좌측 윙어로 나왔지만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손흥민은 16경기 10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히샬리송은 사타구니 수술을 마치고 지난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오랜만에 원톱에 위치했다. 히샬리송은 압박, 경합 등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히샬리송은 이날 2골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3호 골이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히샬리송을 원했고 영입이 이뤄졌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95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왔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이적료를 고려헀을 때 매우 아쉬운 성적표였다. 이번 시즌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히샬리송에게 기회가 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전방에서 버티는 힘이 부족했고 연계 플레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공 소유가 되지 않아 토트넘은 공격 전개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에게 원톱 자리를 내주고 왼쪽 윙어로 뛰었다.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에서 원톱으로 출전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고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경기가 히샬리송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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