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자존심이 걸렸다! 나폴리 지면 끝장, 챔스 16강행 확정 도전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자존심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가진다.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지는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C조) 6차전에서 스포르팅 브라가를 상대한다. 챔피언스리그 더 높은 곳을 점령하기 위한 중요한 승부를 벌인다.
나폴리는 최근 뚜렷한 내리막을 걸었다. 5경기에서 1승 4패로 무너졌다. 3연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모두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행 확정 기회를 놓쳤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6위까지 떨어졌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실감하며 작아졌다.
특히, 세리에 A 빅뱅에서 두 차례 연속해서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인테르 밀란에 0-3, 유벤투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 강팀들을 격파할 계획을 세웠으나 물거품이 됐다. 중요한 경기에서 연패를 떠안으며 순위가 하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조별리그 5라운드까지 끝난 현재 C조 2위에 랭크됐다. 2승 1무 2패 반타작 성적으로 승점 7을 따내며 2위에 자리했다. 현재로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3일 홈에서 벌이는 브라가와 경기에서 패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승점 4로 3위에 자리한 브라가에 밀리면 2위를 내줄 수도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C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5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선두를 확정한 가운데, 나폴리와 브라가가 2위를 두고 마지막 혈전을 준비 중이다.
나폴리는 13일 브라가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브라가에 추월을 허용하진 않는다. 하지만 최근 3연패에 홈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승리가 절실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자존심 회복과 함께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다.
만약 나폴리가 13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 희망을 열 수 있다. 17일 이탈리아 세리에 A 하위권에 처진 칼리아리를 홈에서 상대한다. 이어 코파 이탈리아에서 프로시노네와 격돌하고, 24일 AS 로마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우선, 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시원한 승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따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빅터 오시멘(위), 나폴리 선수들, 챔피언스리그 매치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