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베트남서 탈북민 강제송환 위기...대사관 방관"
한국행을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려던 탈북민이 국경에서 붙잡혀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대사관과 외교당국은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는 함북 출신 탈북 여성 38살 A 씨가 베트남 국경 까오방 경찰서에 체포돼 한 달 넘게 연락이 끊겨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정착한 A 씨는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어머니를 지난 10월 중국에서 만나 한국행을 결심했고, 지난달 11일 베트남 국경을 넘다 체포됐습니다.
단체는 즉시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에 연락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한국 대사관은 A 씨의 신변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외교부에도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고 A 씨 가족들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탈북민 관련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해외 체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각국의 현지 상황에 맞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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