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요스바니…“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배재흥 기자 2023. 12.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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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요스바니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가 시즌 5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요스바니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39점을 기록했다. 후위 공격으로 14점을 올린 그는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4점씩을 보태 트리플 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1세트 3연속 서브 에이스가 압권이었다. 요스바니는 첫 세트 20-24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팀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서브권 때 6연속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갔다.

요스바니는 23-24에서 강력한 서브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괴력을 뽐냈다. 경기 뒤 요스바니는 “서브를 하러 들어갈 때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씩 넣으며 감각을 익혔다”고 설명했다.

12-13으로 뒤진 5세트 때 2연속 백어택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던 요스바니는 “4세트 때 실수를 많이 해서 멘털이 흔들리고 나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5세트 때는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트리플 크라운을 의식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블로킹을 몇 개 더하면 트리플 크라운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충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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