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손실, 내년 4월 정점"...금감원, 현장검사 조기 착수
내년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손실 확정 전이라도 필요한 경우 현장검사에 조기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은행권의 내년 홍콩H지수 ELS 상품 월별 만기 금액 규모는 상반기에만 9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만기 도래 규모는 내년 1월 8천억 원에서 2월 1조 4천억 원, 3월 1조 6천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2조 6천억 원으로 최고치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하면서 2021년 초 이후 H지수의 하락세가 계속돼 이에 연동된 금융 상품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 규모 자체가 매우 크고 투자자 구성에서도 고령층 판매 비중이 상당히 높아 불완전판매 등 대규모 민원 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황 파악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은행권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판매한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상품 선정 과정과 고객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내년 1월부터 판매사별 투자자 손실 현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분쟁조정 민원 등의 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판매사별 위법 혐의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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