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천에 둘둘 싼 마네킹' 등장 광고에 비난 폭발..무슨 일이?

디지털뉴스부 2023. 12.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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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공개한 새 광고 포스터 이미지가 논란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팔이 없는 마네킹을 흰 천으로 둘러싸 둘러멘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라의 광고 이미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에 희생당한 민간인 시신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광고물을 전부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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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된 자라의 광고(왼쪽)와 가자지구 시신 수습 사진 : 연합뉴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공개한 새 광고 포스터 이미지가 논란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팔이 없는 마네킹을 흰 천으로 둘러싸 둘러멘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다른 사진에는 흰 천에 싸인 동상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들 광고 사진은 금이 간 돌이나 부서진 조각상, 깨진 석고 보드를 배경으로 촬영됐습니다.

자라는 지난 7일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지난 세기의 남성 재단(裁斷)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이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 논란이 된 자라의 포스터 사진 : 연합뉴스 

지지자들은 자라의 광고 이미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에 희생당한 민간인 시신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자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수만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고, 엑스(X, 구 트위터) 상엔 불매운동을 뜻하는 해시태그인 '#보이콧 자라'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일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세계 곳곳에 있는 자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항의 시위도 벌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광고물을 전부 삭제했습니다.

자라는 "유감스럽게도 일부 고객이 현재 삭제된 이미지에 불쾌감을 느꼈고, 제작 당시의 의도와는 다른 것을 봤다"며 오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BBC는 이 광고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전쟁 전인 지난 7월 구상돼 9월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자라 #광고 #가자지구 #흰천 #마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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