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비행 받은 尹, 국빈 환영식...전쟁기념비 헌화도
국빈 첫 일정은 공식 환영식…국왕과 부부 동반 참석
'최고 예우' 예포 21발 발사…尹, 의장대 사열도
尹 부부, 뤼터 총리와 전쟁기념비 헌화
[앵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식에 이어 전쟁기념비에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F-35 전투기 두 대가 호위 비행에 나섭니다.
극진한 환대 속에, 윤 대통령은 1961년 수교 이후 우리 정상 최초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네덜란드 왕궁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이튿날 첫 일정은 공식 환영식,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의 심장으로 불리는 '담 광장'에 빌럼 알렉산더 국왕과 부부 동반으로 섰습니다.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진 뒤, 의장대 사열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총리와는 역시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56년 완공된 22미터 높이 기념비인데, 국빈은 헌화하는 게 관례입니다.
윤 대통령은 친교 오찬과 국빈 만찬까지, 네덜란드 지도자들과 꽉 채운 하루를 함께하며,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탄탄히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3박 5일 국빈 방문 키워드로 경제와 호국·보훈, 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를 방문하는데, 당시 을사늑약 부당함을 알리려던 특사, 故 이준 열사의 기념관도 찾을 예정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7일) :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강력한 국방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평화수호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국권을 빼앗긴 약소국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 위상을 알리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철학 '자유와 연대'를 거듭 강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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