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페퍼 꺾고 선두 등극…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제압

현대건설 7연승, 페퍼는 8연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7연승과 함께 선두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8-26)으로 꺾었다.

승점 35(11승4패)가 된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12승2패·승점 33)을 뒤로 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페퍼(2승13패·승점 6)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10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양효진도 13점을 보탰다.

페퍼에서는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박정아가 5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상대의 강한 추격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막판 강한 집중력으로 상대를 눌렀다.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 22-22 동점 상황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 나갔다. 24-23 세트 포인트에서는 정지윤이 퀵 오픈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페퍼가 24-23으로 리드하며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페퍼 이한비의 회심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4-24 듀스가 됐다.

이후 공방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26-26에서 김다인의 블로킹 득점과 위파위의 퀵 오픈 득점이 터지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적지인 서울에서 선두 우리카드를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힘겹게 꺾었다.

승점 25(10승5패)가 된 삼성화재는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승점 30·11승4패)는 패배에도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백어택 14개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포함 38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백어택·서브·블로킹포인트 각 3개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카드에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33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5세트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12-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14-13에서 김준우가 마테이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삼성화재가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