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대입 전략 수립 고전…다수는 일찍이 재수 결심
[앵커]
어려웠던 수능에 수험생과 학교 모두 입시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입시를 포기하고 내년 수능에 재도전하겠다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재수학원으로 학생들이 몰리며 어떻게든 학원비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정부만 머쓱하게 됐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보다 어려웠던 수능에 성적표를 받아들고 당황했던 학생들.
수시 최저 등급을 못 맞춰 입시에 차질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최인화·김보빈 / 고3 수험생> "반에서 논술도 있고 (최저등급을) 못 맞춘 경우들이 많이 보여요."
학교도 진학 지도 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정제원 / 숭의여고 교사> "국·영·수가 모두 어렵다 보니까 다 잘 본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다양한 조합으로 동점자들이 많이…어느 대학에 보내야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느냐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결국 다음달 있을 정시 모집에서 아예 지원을 포기하고 일찍이 재수를 결정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최인화·김보빈 / 고3 수험생> "이미 망했다고 생각을 해서…자포자기하고 재수종합반에 들어가는 친구들도 꽤 많습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성적표를 받자마자 수능을 다시 보겠다고 답한 학생이 40%에 달했습니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이 늘면서 결국 학원들만 특수를 누리게 됐습니다.
<재수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1월 4일날 등원 시작하는 지금 선행반은 토요일부로 마감이 됐고…기숙도 지금 (대기) 10번대 받으실 것 같습니다."
정부는 킬러문항이 빠지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로 정반대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불수능 #재수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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